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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국정교과서.

나는 경제학도긴 하지만.. 경제를 아냐고 묻는다면 잘 모른다.. 고 하겠고


정치나 역사는 기초정도 밖에 모른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이건 아니라고 분명히 알 수 있다.




어제 여당은 거의 강제로 국정교과서를 통과시켰다.



좌편향 되지 않은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명목으로


그리고 뭐 교과서 통합을 통해 수험생에 도움?



설마 이게 되려나? 싶었다.


'소통' 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정부에서


전전 정권때 국정교과서에 대해 게거품 물고 철폐를 주장하시던 분이


바로 어제 거의 반 강제로 통과시키셨더라




우리 학교 교수님들 포함해서 소위 유명한 대학들에선 반대 성명을 엄청 냈지만


학계보다 정계의 판단을 우선시하는 어처구니없음은 차치하고


본인들이 '편향' 이라는 단어를 꺼낸다는게 참 우습다.


'좌편향' 되어 비하되었다고 하는 대상이 교과서 수정하자고 주장하는 자들의 아버지이자 롤모델인데


설령 백만보 양보해서 근혜와 무성이가 다 맞다고 해도


당사자가 바꾸는건 맞지 않지..


판사가 자기 일 판사 안맡는것처럼..




진짜 '좌편향' 이라고 해도 (애초에 검인정을 교육부가 한다만)


국보법에 걸릴정도로 강하면 통과가 안될테고


왜곡되었으면 채택이 안되겠지





종북 종북 타령하는데


그네들이 말하는 좌파 정부때 교과서 보고 배운 사람은


북쪽 돼지들을 좋게 평가함?


아니 좋게 평가하면 종북이 아니지


북한에 '종' 함?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들이 있나?


뭐 0명은 아니겠지


내 기억에 ( 난 소위 '좌파 정권'의 국정 교과서를 배웠다.)


광복 이후 나온 정권들은 주로 단점 위주의 서술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부정선거와 시민 학살을 한 정권을


경제발전 했다고 (솔직히 이것도 개소리다만) 긍정적 평가를 해?


미성년자 보는 교과서에서?



독재 타도 외치는 시민들을 쏴죽였지만


경제발전에 이바지 했으니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국가의 아버지다 이러자고?





그리고, 그게 다 왜곡되고 편향된 글이라고 해도


그게 어떻게 북한 옹호와 이어짐?




북한은 독재에 의해 못살고 키 150도 안되고 뭐 이런 이미지지


그 교과서를 보고 우리나라보다 북한이 낫다 뭐 이런 생각이 들거라고


주장하고 그걸 사실이라고 옹호하는 여론이 있다는게 진짜 





개 좆같은 소리를 처하고 자빠졌다.



그리고 아까 얘기하다 말았는게


사실 내용의 좌편향인가 아닌가 는 국정교과서 찬반의 논쟁거리가 되지 못한다.



역사를 객관적으로 쓰는건 사실 불가능하고 그렇기에 


여러가지 책을 두는게 맞는건데


그걸 '국정' 화 한다는게 문제지


또 빨간색 프레임을 씌우고 





교학사거 안쓴다고 국정으로 하자는게 말인지 막걸린지 참..





이런건 정말 참기가 어렵다.







내가 중학교 1학년 딱 이시기 쯤 일이다


난 종합학원을 다녔었다.


 학원에선 중간고사 기간에는교재가 같은 학교끼리 따로 반을 편성해서 수업을 가르쳤다.



같이 수업을 듣는 학교중에 어떤 남중이 있었는데


내가 초6때부터 중1 그 시기까지 들려오던 소문에 의하면


그 학교는 하루에 1번씩 맞짱을 뜨고 누가 실려나간다는 소문이었다.


누가 봐도 개소리지만


당시엔 저 소문만 믿고 그 학교 애들이 너무 무서웠다.


거기다 우리 학원에는 거기 1학년 짱이라는 애들이 있었어서


걔내들에겐 뭔가 기가 죽어 살았다.



그런 내가 우스웠는지 걔내는 날 괴롭히기 시작했다


뭐 괴롭힌대 봐야 놀리고 지우개 던지고 그 정도였지만




당시에 나는 저걸 당하는게 너무 괴로웠다


당하는것 자체야 별거 아니겠다만 이런짓을 당하고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내 병신같은 모습을


남들 앞에서 보여줘야 한다는게 너무 수치스러웠다.



속으로 엄청 앓았다 한달동안 5kg가 빠졌다.


학원에 갈 생각만 하면 두려움에 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죽고 싶을 정도로 슬퍼졌다.



참고로 학원을 빠질 용기도 없었기에


나는 그렇게 시험 기간이 끝날때까지 끙끙 앓기만 했다.


시험기간이 끝나고 그 애들과 다른반이 되자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유독 나를 괴롭히던 한 놈과는 같은 반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데


참으로 놀랍게도


두 명 끼리만 있으니까 착하게 굴더라.


참고로 내 키가 178인데


당시는 175에 83kg정도 였었다.


물론 운동을 안해서 다 물살이지만.. 그 작고 얇은 친구도 그건 똑같았으니


사실상 상대도 안됬는데


그 이후 나는 그 놈들이 사실은 정말 별볼일 없고 나보다 약하다는 걸 알았고.


좀 더 겪으면서 그때 등신처럼 지냈던걸 정말 땅을치고 후회하게 됬다.




실은 나보다 약한데 그걸 몰랐다 보다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좀 오그라들지만 상대를 마주하지도 않고 지레 겁을 집어먹고  


내면에서부터 패배했다는 것을.





쓰고나니 약간 예시가 이상한데




그 때 이후로 난 좀.. 성격이 좆같아졌다고 해야하나


누가 불합리하게 나에게 해를 끼치려고 하면 엄청 화가나고 가만히 못있게 되었다.


강해졌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속으론 약간 후달려 하면서 할 말 다 한다고 해야하나



안하고 나면 밤에 잠이 안오니까 딱히 후회는 안한다만



지금 살짝 그런 느낌이다



분명히 잘못된건데 진짜 나같은 무지랭이가 봐도 잘못된건데


이거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나?



애니캐릭터 가슴이나 만질 수 있으면 그 외의 일은 솔직히 별 관심 없고


객관적으로 착한사람이라기 보단 나쁜사람쪽에 훨씬 가깝다만


위에서 뭣같은것들이 나를 ( 나를 포함한 여론을 ) 개 호구로 보는 작당에 그냥 키보드로만 욕하고 있어야 하나 하는


분노가 샘솟았다.




나 깟놈이 해봐야 근혜네가 미동이냐 하겠냐만


뭐 결과가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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