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열심히 사는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열심히 노는것도 아닌 나라는 존재에게
야 너 왜사냐? 하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는 아마..
먹기 위해? 산다고 할 것 같다.
뭐 그래도 예전보단 나은것이다
예전에는 죽지 못해 살았으니까.
내면도 탐욕스럽다는것을 증명하듯 각종 기름진 음식을 좋아해서
밥 먹을 때 외에는 하루 중 이렇다! 할 만큼 즐거운 일이 별로 없다.
어차피 공부도 열심히 안하는거~ 노는거라도 제대로 놀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 한 알바
막상 돈이 들어 오니 병신이라 그런지 쓰는게 무섭기도 하고 쓸 데가 없기도 하고
머리속으로는 패기나 도전을 갈망하는
아니 그런것을 막는 '두려움' 이라는 것을 갖는것에 상당한 수치를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내 손으로 번, 정말 내 용돈 조차도 흥미를 위해 사용하지 못하는
(생계에 보탤 필요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음에도..)
것은 어쩌면
'귀찮다' 고 치부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 일들을 해내려는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방구석에서 느끼는 정적이고 별 감흥 없는 육체적 안정감만을 추구하는
나라는 인간성을 표현해내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그 돈들은
잘 쓰지도 못한채 통장에 고이 두고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음료수 사먹는데
하아..
제대로 살아 있다 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살고 싶은데
그런게 있을까?
예전엔 그런걸 느끼면서 살았던것 같기도 한데.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