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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찹살떡.

예전에 어렸을때


찹살떡을 처음 먹었을때의 일이다.


테레비에서 하는 무슨 유치원? 이였는데 아침마다 학교인지 유치원인지 가기전에


그것을 보는게 일과였다.




그때 엄마가 새하얀 찹쌀떡을 가져왔다.


부드러운 표면에 새하얗고 미끌거리는 가루가 뭍은 찹쌀떡..



약간은 특이한 촉감에 먹기를 망설이고 있었다.



그 때 엄마가 이상한 얘기를 들려줬다.



' 예전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찹살떡을 한 입 먹었어 근데 너무 맛있어서


나머지를 한 입에 다 넣었어


근데 너무 급하게 먹어서 목에 걸려 죽었어'




?????



지금이야 뭐 아무런 미동도 없지만


그때는 저 말을 사실로 믿어서



너무 슬펐다.


한 입 베어물고 찹쌀떡의 맛에 환희하다가


허겁지겁 삼키고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는 남자를 떠올리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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