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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친구.

친구, 혹은 동지? 


나는 친구가 없다. 있나? 

친구 있니?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없다 라고 대답하겠지만 진짜로 없나 확인해 본다면 있기는 있다.

있기야 있는데 음.. 다 동성 친구이다.

감성 파는 각종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드라마 등등을 보면 영원한 친구 우정 이런걸로 약들을 많이 팔던데

내가 인성이 모자라서 없는건지 내게 있어서 친구란 

'웃기는 미친놈인데 있어봤자 별 도움은 안된다만 없으면 슬픈'

그 놈들과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면 아 ㅋㅋ 이런 병신을 봤나 ㅋㅋ 하지만 

그 놈들이 있다고 딱히 뭔가 외로움이 해소된다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어진다거나

그런게 별로 없다. 근데 신기하게도 없어지면.. 슬퍼지는 그런 존재


반년 좀 안되었는데..

중학교 1학년.. 그러니까 8년정도 전부터 친구였던 놈이 죽었다.

사인은 자살. 술을 처먹고 글을 쓰니까

그 등신같은 놈이 자꾸 생각난다.


처음엔 패닉이었지만 이제는.. 잘 모르겠다.


단지 나는 너무 궁금하다..


죽기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 지가


그냥 보고싶다


같이 앰창인생이 어쩌구 하면서 이런 날.. 


더 잃을게 없는 놈들끼리 모여서 옛날 얘기, 애니 얘기나 하면서 그냥 같이 술이나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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