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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미몽(迷夢).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내 생각에 이 말은 진리에 가깝다고 여겨질 정도로 많은 인간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진실보다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인간의 더러운 습성.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 역시도 이에 해당한다. 

이런 어리석은 습성은 버리자고 생각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혹은 인지하면서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을 때가 있다.


의식적으로 이런 행동을 취하는 것은 차차 고쳐나가야 할 문제지만

오늘 깨달은 것인데 나는 생각보다 많이 무의식적으로 이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독서나 외국어 공부 같은 일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노는 행위에 있어서도, 예컨대 롤을 해도 똥싼 판이나 탑 못가는 판은 재미 없음을 느낀다.


독서나 공부 같은것도 분명히 '즐거움' 이라는게 존재 할 텐데

나는 내가 입맛에 맞지 않는 즐거움이라 배제한다

뭐 앞에 것은 원래부터 지루한 행위라고 해도

롤이나 뭐 다른 게임은 분명히 다 재미를 위해 즐기라고 만들어진 것인데 왜 그것을 느끼지 못 할 까? 생각했다.


나는 내 취향에 맞는 것만을 탐하니까

뭐.. 엄연히 말해서 이게 잘못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만

큰 범주에서 보면 이것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범주에 속하지 않을까 싶었다.


앞으로는 이러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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